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 11년째 함께하는 세 명의 친구들이 있다. 서로를 '반쯤 부부'라고 부를 만큼 가까워진 이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처럼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꿈으로 '다빈치(DABINCHI)'라는 이름을 지었다. 물론 리더 최다빈의 이름이 한몫했다는 건 그들만의 작은 비밀이다.
인디, 팝, 포크를 넘나드는 다빈치의 음악은 천진난만함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낸다. 현실에 사로잡혀 웃음을 잃어가는 어른들에게 건네는 위로부터, 사랑의 정서적 교감을 노래하는 섬세함까지. 이들의 색깔은 단순하지 않다.
다빈치 이야기
노래하는 놀이터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다빈치. 특히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남자 커버로 큰 주목을 받으며, 5만 7천여 명이 이들의 음악 앞에 멈춰 섰다. 그 중심에는 진솔한 자작곡들과 독창적인 해석력이 있었다.
오리지널 —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들
다빈치의 진짜 색깔을 알고 싶다면 자작곡부터 들어야 한다.
"OH"
이 곡의 인트로에서 주목할 것은 단순한 기타 아르페지오 위에 얹히는 보컬의 진입 방식이다. 다빈치는 첫 음부터 흉성과 두성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음성학적으로 해석한다. 특히 '오' 발음의 모음 변화를 통해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는 대목은 Jeff Buckley의 표현력을 떠올리게 한다.
원곡에서 밴드 사운드가 채우던 공간을 세 명의 하모니로 재구성한 편곡도 인상적이다. 메인 멜로디를 중심으로 3도, 5도 간격의 코러스가 겹겹이 쌓이며 입체적인 사운드를 만든다. 1만 2천여 명이 이 무대 앞에 멈춰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 곡은 2023년 겨울, 작업실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별것 아닌 걸로 하루 종일 행복했던' 기억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현실에 사로잡혀 순수함을 잃어가는 어른들의 초상으로 완성되었다. 다빈치는 이 곡에서 가사의 내러티브 구조를 음악적으로 구현해낸다.
'야 빛나지 않는 너를 봐'로 시작하는 1절에서 '해 질 녘 노을의 어린이처럼'으로 이어지는 브릿지까지, 곡의 진행은 마치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간의 흐름을 닮았다. 어쿠스틱 기타의 단조로운 패턴 위에 점진적으로 쌓이는 스트링 사운드는 박효신의 발라드 구성을 연상시킨다.
"가사 너무 공감돼요... 빛나지 않는 우릴 봐" — @NONOL.playground
1만 1천여 명의 좋아요가 말해준다. 이 곡은 단순한 노스탤지어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솔한 위로였다.
"바람개비"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어야만 돌아간다'는 메타포에서 출발한 이 곡은,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만 2천 명에 가까운 조회수가 증명하듯, 다빈치의 철학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사람의 인생을 바람개비와 바람의 관계로 은유한 가사는 3/4박자의 왈츠 리듬 위에서 더욱 서정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나의 인생에서 나는 바람개비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에서는 바람이 되어'라는 구절에서 보컬의 감정 처리는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는 Bon Iver의 미니멀한 감성과 한국적 서정을 결합한 독특한 결과물이다.
곡 중반부에 등장하는 간주에서는 기타 핑거피킹 패턴이 바람개비의 회전을 음향적으로 묘사한다. 이런 디테일한 편곡 센스가 다빈치만의 정체성을 만든다.
커버 & 리메이크 — 남의 곡에서 빛나는 해석력
커버를 들으면 그 팀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다.
"사건의 지평선" (원곡: 윤하)
원곡에서 여성 보컬의 섬세함이 만들어낸 몽환적 분위기를, 남성 보컬 버전으로 어떻게 재해석할 것인가. 다빈치가 마주한 도전은 단순한 키 변경 이상의 것이었다. 이들은 원곡의 감정적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색깔의 노래를 만들어냈다.
윤하의 원곡이 우주적 고독감을 표현했다면, 다빈치 버전은 더 내밀한 개인적 아픔에 집중한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을 부르는 방식에서 두 버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원곡의 팔세토 처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중저음의 진성으로 밀어붙이는 선택은, 곡 전체의 무게중심을 바꿔놓는다.
8천 9백여 명이 이 실험에 박수를 보냈다. '사건의 지평선 남자 커버 중 단연 최고'라는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는 숫자다.
스페셜 — 풀버전, MV, 특별 무대
라이브 풀버전과 특별 영상으로 만나는 또 다른 매력.
다빈치 Full ver
노놀 라이브 열아홉 번째 뮤지션으로 선정된 다빈치의 풀버전 무대는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눈에 보여주는 종합선물세트다. 'OH', '빛나지 않는 우리에게', '사건의 지평선', '바람개비'까지, 45분간 이어지는 세트리스트는 치밀하게 계산된 감정의 여정이다.
특히 곡 사이사이 등장하는 멘트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11년 우정의 깊이를 보여준다. 촬영 당일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명랑하고 밝게 노래하는 모습에서, '동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불어넣는 희망의 노래'라는 그들의 음악적 지향점이 명확해진다.
"다빈치 흥해라" — @Yeeeealife "추운날씨에 고생해주신 스탭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촬영 할수있어 좋았습니다" — @dabinchi8499
1만여 명이 이 특별한 무대를 함께했다.
다비치 컬렉션
흥미롭게도 노놀의 다빈치(DABINCHI) 영상들 사이에는 동명의 여성 듀오 다비치(Davichi)의 KBS 방송 모음집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는 우연의 일치일 수도, 또는 이름의 유사성에서 오는 알고리즘의 장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음악적 지향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다비치가 강렬한 보컬 파워와 극적인 전개를 무기로 한다면, 다빈치(DABINCHI)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일상적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이름의 다른 음악, 이것도 우리 음악계의 재미있는 풍경이 아닐까.
다빈치의 음악에서 가장 독특한 지점은 세 멤버 간의 조화다. 오래된 친구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호흡,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가능한 즉흥적 순간들. 이런 케미스트리는 음반으로는 담을 수 없는 라이브만의 매력이다.
'반쯤 부부'라고 표현한 그들의 관계성은 음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누가 먼저 멜로디를 시작하든, 나머지 둘이 자연스럽게 하모니로 받아주는 순간. 이런 무언의 소통이 다빈치 음악의 핵심이다.
다빈치의 음악은 거대한 감동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게 만든다. 빛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잠시 멈춰도 된다고 말해준다.
다빈치의 음악
![노놀 VOL 16. 다빈치 [ DABINCHI ] ' OH '](https://cdnimg.melon.co.kr/cm2/album/images/112/69/489/11269489_20230620154506_500.jpg?ba708dd9ab85158fcc26a04b38a37e02/melon/resize/282/quality/80/optimize)
노놀 VOL 16. 다빈치 [ DABINCHI ] ' OH '
노놀에서 만나는 다빈치
노래하는 놀이터에서 다빈치의 음악을 직접 만나보자.
🎵 "[SUB] 다빈치(DABINCHI) - OH"
🎵 "[SUB] 다빈치(DABINCHI) - 바람개비"
🎵 "[SUB] 다빈치(DABINCHI) - 빛나지 않는 우리에게"
🎵 "[SUB] 다빈치(DABINCHI) Full ver | OH, 빛나지 않는 우리에게사건의 지평선(원곡: 윤하), 바람개비"
🎵 "[SUB] 다빈치(DABINCHI) - 사건의 지평선 (원곡 : 윤하)"
🎵 "사건의 지평선 남자 커버중 단연 최고👍 커버폼 미쳤다,,, #노래하는놀이터 #노놀 #노놀라이브 #NONOL #다빈치 #DABINCHI #사건의지평선"
🎵 "❗️6월 21일 오후6시 발매❗️#oh #다빈치 #DABINCHI #노래하는놀이터 #노놀 #NONOL #노놀라이브 오↘️오↗️오➡️ 듣자마자 바로 중독됨😮↘️😲↗️😵➡️"
🎵 "천진난만 하던 우리는 이렇게 어른이 되었다 #노래하는놀이터 #노놀 #NONOL #노놀라이브 #다빈치 #DABINCHI #빛나지않는우리에게"
🎵 "힘든 세상 살아가는 너에게, 우리 함께 돌고 돌자🎈 #노래하는놀이터 #노놀 #NONOL #노놀라이브 #다빈치 #DABINCHI #바람개비"
팬들이 말하는 다빈치
Which language you singing, don't known, please translate in Marathi.palidhama lipi.
@kunalumare8072가사 (Lyrics)
@NONOL.playground다빈치 흥해라🙌🙌💕💕💕
@Yeeeealife추운날씨에 고생해주신 스탭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촬영 할수있어 좋았습니다🥹
@dabinchi8499기타톤이.....진짜쫀쫀하네요
@gogoring1727nice voice keep going
@reetakulung803다빈치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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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을 만나보세요
11년째 함께 걸어온 세 친구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노래하는 놀이터에서 먼저 만나보자. 그곳에서 다빈치는 오늘도 누군가의 바람이 되어 조용히 노래하고 있을 것이다.

🙏👍👍👌👌super
@poojakambojd555